오바마-힐러리, 누가 아이오와의 승자냐?

등록 2008.01.04 09:29수정 2008.01.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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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아이오와>=연합뉴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 미국 대통령선거를 향한 첫 공식행사인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를 기해 주내 총 1천78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각 당 승자의 윤곽은 이르면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커스 돌입 직전까지도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존 에드워즈 후보가 초박빙의 3파전을 벌이고 있고, 공화당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세추세츠 주지사가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벌였다.

 

따라서 이번 코커스의 향방은 기존 등록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무당파들의 태도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아이오와 선거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특히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12만5천-15만 명의 민주당원들이 코커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 15만 이상일 경우 오바마의 우세가, 그 이하일 경우 힐러리와 에드워즈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조직보다는 바람에 의존하는 40대의 오바마는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이 얼마나 많이 코커스에 참여하느냐 여부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그러나 코커스는 일반투표로 진행되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와는 달리 열성 당원들만 참여하는 것이어서 참여자 수가 적고 소수의 향방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랐던 적이 많아 이번에도 백중세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특정 후보가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대선전의 대세를 확정짓는 것은 아니나 대선 레이스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치적 상징성에다 현재 후보 간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어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와 함께 향후 대선운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민주, 공화 양 진영의 대선 주자들은 이날도 호텔 등에서 코커스 유권자들과 개별 접촉을 갖는 등 득표력 제고에 사력을 다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치르는 이번 코커스는 이날 유권자들이 공회당과 교회·학교 등에 마련된 각 선거구에 참석, 비밀투표가 아니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그룹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별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거쳐 민주당은 오는 8월 25~28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공화당은 오는 9월 1~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cbr@yna.co.kr / jaeh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1.04 09:29ⓒ 2008 OhmyNews
#미 대선 #코커스 #오바마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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