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대한민국의 무한한 경쟁력

'게임'이라는 단어를 넘어선 게임산업

등록 2008.01.04 10:15수정 2008.0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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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pc방 개수 약 3만여 곳, 현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게임 목적 이용자 비율은 절반 이상, 현 등록 프로게이머 약 300여 명, 게임 대회 상금 규모 매년마다 약 5억 원여씩 증가,
e스포츠 종주국.

 

 '게임하면 밥이 나오냐'는 소리는 이제 정말 옛말이 되어 버렸다. 프로게이머 중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는 2억이 넘으며, 대기업들이 e스포츠에 뛰어듦에 따라 억대 연봉 선수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따라서 게임이라면 무조건 말렸던 옛날과는 다르게 부모가 직접 나서서 자식을 프로게이머로 키우려는 부모도 늘고 있다.

 

또한, 스폰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열악한 환경에서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연습을 했던 옛날 프로게임단과는 달리, 대기업 스폰서의 지원과 대규모 숙소에서의 트레이닝 , 게임단 전용 밴 등등으로 옛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어 나가고 있다. 게다가 2007년에는 공군이 '공군 ACE'라는 이름으로 프로게임단에 뛰어들기도 하였다.

 

게임 관련 채널도 변화하고 있다. 게임 채널마다 가지고 있던 전용 경기장은 갈수록 커져가고,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결승 때만 등장하던 선수들의 부스를 매 경기 활용 할 수 있도록 설치하고, 부스 걸 등을 이용하여 관객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프로게이머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 큰 행사 때마다 프로게이머가 연예인 못지않은 초대를 받는 것은 물론, 청와대에 초청 받은 일은 이미 몇 년 전 일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를 연예인 급으로 동경하며, 미래 희망 직업이 프로게이머인 학생들도 적지 않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e스포츠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불과 몇 년 전 게임 채널을 보고 혀를 찼던 사람들은 이제 e스포츠를 감히 무시할 수 없고, e스포츠에 뛰어든 많은 사람들 또한 자신에게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 특히나 젊은 층에게 사랑 받는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들보다 더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e스포츠가 올바른 방향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현 e스포츠의 문제점은 장점만큼이나 많다. e스포츠 관련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점은 e스포츠가 심하게 한 종목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다. e스포츠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한 종목의 비율이 이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종목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사장되면서, 결국 한 종목만이 살아남고 현 상태로 몇 년을 지속해 온 것이다.

 

물론 당장은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이 사장되었던 것처럼 한 종목이 사라지는 그 날에는 e스포츠가 막이 내리는 것이다.

 

다른 문제점은 e스포츠가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이다. 아직 판단력이 모자란 학생들이 e스포츠를 보고 막무가내로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우는 것은 기회보다는 위험한 모험, 아찔한 도전이 된다. 마냥 게임만 하고 돈을 벌게만 보이는 프로게이머의 실태를 모르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른들이 쉽게 넘기는 약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이며, e스포츠는 여타 다른 문화산업처럼 우리나라의 막강한 경쟁력이다. e스포츠를 키우는 길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앞당기고, 발전시키는 일임이 분명하다.

2008.01.04 10:15ⓒ 2008 OhmyNews
#E스포츠 #프로게이머 #임요환 #게임 #이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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