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와 참도 액귀를 물리치기 위한 호신용 귀도와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참수할 때 사용하기 위한 칼 참도다.
조찬현
충민사 유물관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칼을 빼어든 이순신 장군을 양각한 청동상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충무공 영정이 모셔져 있고 여수에 관한 역사와 위치가 잘 설명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과 임진일기, 갑오일기, 이충무공 전서, 임진장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 거북선 건조에 대한 기록 등도 볼 수 있다. 보물326호인 요대와 옥로, 도배 복제품도 있다.
이순신의 전술과 진법은 물론 해전일람표와 이충무공의 필사품, 전장에서 갖가지 신호용으로 사용했던 구리로 만든 곡나팔과 영패가 보관되어 있다. 조선장수의 갑주 옆에는 일본장수의 갑주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귀도와 참도다. 귀도의 자루는 박달나무로써 용의 머리를 조각하고 그 아래에는 귀신 모자를 각각 조각한 후 붉은 칠을 하였다. 액귀를 물리치기 위한 호신용으로 칼집에는 용의 비늘이 새겨져 있다. 참도는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참수할 때 사용하기 위한 칼이다.
이곳 유물관에서 충민사와 석천사, 충무공의 주요사적지를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충민사 유허비를 임시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