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는 2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6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자는 이삼 변호사(사시 23회), 조대환 변호사(사시 23회), 함귀용 변호사(사시 23회), 윤정석 변호사(사시 23회), 신현호 변호사(사시 26회), 제갈복성 변호사(사시 28회) 이상 6명이다.
조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밝혀 다음 주 내로 실질적인 삼성 특검팀이 출범할 예정이다.
조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 중 판·검사 등 전관 경력이 없는 후보자는 신현호 변호사와 제갈복성 변호사이며 나머지 4명은 검찰 출신으로 모두 서울고검을 거쳤다. 노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이 중 3명을 특검보로 임명하되 판·검사를 역임하지 않은 사람을 1명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조 특검은 특검보 후보 선정 기준으로 "특검이 해야 할 근본적인 일은 수사"라며 "수사와 그 결과에 따른 처분을 할 수 있는 총체적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수사 대상과 관련해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로부터 지원받는 검사 3명과 특별수사관 등의 수사팀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준비기간에 완벽하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출범할 때까지 안 되면 최소인원으로 준비해가면서 이후에 시간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3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고, 검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검사 3명, 공무원 40명을 파견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특별수사 · 감찰본부 출신 검사 및 수사관 가운데 수사 인력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특검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123번지 한남리버텔 3개층에 사무실을 꾸린다.
현재 사무실의 외부 보안시설 등 내부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삼성특검팀은 법정 준비기간인 20일이 끝나는 10일께에 입주해 1차 30일, 2차 15일의 연장기간을 포함한 최장 105일 간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게 된다.
2008.01.02 16:26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기
조준웅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