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꼬가 보내 온 크리스마스카드.
유태웅
일본 시민기자 노리꼬는 예의바르고 조심스러운 중년여성이었다. 한국의 찜질방 문화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았던 기억이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았고 그동안 만났던 한국 '아줌마시민기자'들과 줄곧 허물없이 지내던 정이 많은 일본여성이었다.
노리꼬는 지난 6월 제3회 세계시민기자포럼 때도 서울에서 만났기 때문에 이번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만남은 세번째였다. 그래서인지 오마이스쿨에서 만남은 더욱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서로 양국간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속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그러나 이렇게 꾸준히 만나다 보면 언어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한일 양국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의견을 서로 심도있게 나눌 수 있을 것을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