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주의 현무조경주의 전통춤 공연 현무 소책자 표지
조경주
얼마 전 국립국악원에서는 대금독주회가 열렸다. 대금 명인 원장현 선생의 아들 원완철의 만파식적을 향한 꿈이 펼쳐진 것이다. 차세대 대금 명인 원완철이 탄생한 것은, 물론 그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지만 아는 이들은 그가 그 자리에 오른 것은 그의 어머니 조경주씨의 사랑이 큰 몫을 했다고들 말한다.
독주회가 끝난 얼마 뒤 조경주씨에게 원완철은 "이제 어머니도 공연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한 번 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경주, 그녀도 한때 해금 연주자로서의 꿈을 지니고 있었던 국악인이다. 하지만, 남편 원장현, 아들 원완철, 그리고 해금을 하는 딸 원나경을 위해 본인의 꿈을 접은 어쩌면 무서운 여인이다. 대신 그녀는 해금이 아닌 춤을 또 다른 꿈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