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클라이밍 코스빙벽과 세미클라이밍 코스
변종만
미로바위를 지나면 가끔 뒤편으로 구왕봉의 일부분이 모습을 나타낸다. 20여분 정도 오르면 바위벽으로 이뤄진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만난다. 로프에 의존해 까마득한 절벽을 올라야해 희양산을 등반하며 제대로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빙벽이 되기 쉬워 초보자들은 조심해야 하고 하산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올라 10여분 가면 ‘희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봉암사 소유의 임야로서 봉암사 측의 요청으로 인하여 입산이 통제된 구간입니다’라고 써있는 입산통제 안내문이 또 희양산으로 가는 발길을 가로막는다. 입산통제 안내문을 왜 ‘충북 산림본부 녹지팀과 괴산군 산림환경과’ 이름으로 세웠는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