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화재현장, 이곳이 바로 119구조대원들의 일터다.
최용호
119소방서는 불만 끄는 곳이 아니다.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아파트 엘리베이트가 고장이 나서 갇히게 되거나, 한밤중에 자다가 배가 심하게 아플 때 등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전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3살 먹은 아이조차도 한다.
119구조대로 통하는 소방서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일반인들은 알 듯 모를 듯하다. 그러나 소방관 아저씨는 우리가 언제라도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슈퍼맨처럼 달려와 힘들고 위급한 상황을 해결해 줄 것 같다.
이 각박한 시대에 이익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타인의 인명과 안전을 위해서 자신의 온몸을 구조현장에 헌신하는 그들의 일은 때때로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소방서에서 하는 일은 소방행정, 방호예방, 구조구급이다. 다시 말해 화염 뿜어대는 화재현장에 긴급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거나 예방하는 일, 어떤 공격이나 해로부터 막아 지켜서 보호하는 일, 초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이 주요업무다.
긴급구조를 위해 몸만들기는 '기본'우리나라에서 소방업무의 위상이 부상하게 된 것은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큰일들을 치르고 난 다음이다.
TV에서 방영된 바 있는 <긴급구조119>도 소방서와 119구조대의 홍보에 대단한 기여를 하여 지금은 소방관이 되기 위한 시험의 수준이나 경쟁률도 높아지고 근무자들의 직업만족도는 높아지는 상황. 이직 또한 거의 없다고 한다.
119구조대원들의 업무는 격일제 24시간 근무다. 구조대원들은 하루에 대략 10번 정도 출동 한다.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밤낮없이 출동해야 하는데 술 취한 사람이 괜히 부른다든지 정신질환자가 몽둥이를 숨기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업무상 위급한 환자나 질병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항상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개인위생과 체력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1년에 한 번씩 체력검증도 받는다. 긴급구조·구급을 위한 몸만들기는 기본자세인 것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