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정동영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강금실 전 장관.(자료사진)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 때 세간에는 '강금실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이 3일 정동영 캠프에서 합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그 이야기는 근거없는 '설'로 마무리됐다.
진행자 손석희는 강 본부장에게 첫 질문으로 "왜 정동영 후보를 선택했나"고 물었다.
이에 강 본부장은 "문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본부장은 "IMF 한 지 꼭 10년이 됐는데, 지금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긴다면 (국민들 사정이) 더 나빠진다"며 "그렇다면 역시 신당이 정통적인 여권이고 거기서 경선 절차를 거친 후보를 돕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강 본부장은 "토론을 통해 정 후보를 사퇴시키겠다"는 김헌태 특보의 발언에 대해 "유감스런 일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당의 경선을 거쳐서 나온 후보에 대해 다른 당의 후보가 함부로 사퇴하라는 말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강 본부장은 "문국현 후보가 중소기업 경제를 잘 한다면 정동영 후보는 평화통일 문제에 가장 앞서 나가는 사람"이라며 "힘을 모아 국민들 앞에서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지를 받아야 한다, '어느 후보 사퇴하고 이 쪽 후보 뽑자' 이런 식의 발상 갖고는 (낮은 지지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지적한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정동영 책임론'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으며, 정 후보도 책임질 것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정 후보는 (국민의) 말을 잘 듣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바탕을 갖고 있다"고 정 후보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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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태 "정동영 사퇴시키러" - 강금실 "유감스러운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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