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초록 빛
정기상
고향에서는 먹때알이라고 불린 까마중은 쌍떡잎식물로 통화식물목 가지 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지방에 따라 가마중, 까마종이, 깜뚜라지라고도 부른다. 밭이나 길가에서 자생하며 그 생명력이 아주 질기다. 높이는 20∼90cm로 줄기는 약간 모가 나고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진다.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긴 잎자루가 있다.
봄에 줄기에 난 어린잎은 나물로 삶아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龍葵)라 하여, 감기·만성기관지염· 신장염·고혈압·황달·종기·암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내면 신기하게 상처가 아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