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하남 BRT 노선도
수도권교통본부 홈페이지
예를 들어 현재의 BRT는 버스 차내에 탑승한 뒤에 차내의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시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지만, 새로운 BRT에서는 도로상에 존재하는 폐쇄형 정류장에 들어갈 때 미리 단말기에 접촉한 뒤 차량에는 곧바로 타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지하철과 동일한 방식인데, 이를 통해 빠른 승하차가 가능하여 버스의 속도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BRT는 간선급행버스라는 이름 그대로 간선 노선에서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수송하는 것이 목표인데, 지금의 버스들은 규모가 작아 수송력이 적은 문제가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같은 기사 인원으로 더 많은 승객 수송이 가능한 굴절버스도 도입하였으나, 굴절버스가 외제라는 점 때문에 국내실정에 맞지 않고 AS가 어렵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따라서 새 BRT에서는 국내에서 새로 개발중인 신형 굴절차량이 도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중인 '바이모달트램'이 그것이다.
'바이모달트램Bi-modal Tram'이란 두 교통수단의 특성을 가진 저상형 차량을 말하는데, 버스처럼 도로상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도 있고, 도로에 매설된 유도장치에 따라 철도처럼 정해진 궤도를 따라 자동으로 달리는 이중적인 특성을 갖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특히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차량에는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될 예정이라 기존의 디젤이나 압축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매연은 아예 사라지는 최첨단 버스차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