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사 전경박하용
오솔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무암사가 나오네세트장을 구경하고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니 가도 가도 오솔길뿐이다. 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산에 물든 단풍뿐이다.
무암사 절 입구에 이르니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고목이 여기가 사찰이 있던 곳임을 암시해주고 있다.
절에 도착하니 편안하게 느껴진다. 절을 들어가는데 스님이 나오는 것을 보고 스님에게 절을 하고 나니 극락보전이 보인다.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삼배를 올렸다.
아침에 산사를 찾으니 이곳을 찾아온 사람은 새들하고 필자밖에 없다. 간혹 보이는 다람쥐가 내 주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절 앞에서 보이는 동산은 매우 아름답다. 암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절에서 바라다보니 앞이 탁 트여 좋다. 극락보전에는 스님만 들어가고 문을 닫으니 들어가 보질 못하였다.
사찰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극락보전 옆에서 바라보았다. 극락보전과 요사채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종의 흔들리는 소리가 나를 깨우치게 하여 주는 것 같다. 산사에서 요사채 뒤로 남근석이 있다고 하나 자세히 찾아보아도 알 수 없었다.
무암사는 금수산 자락의 작성산 아래 산자락에 있다. 무암사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4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조선후기의 특징을 나타내는 불상이며 무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오솔길을 내려오는데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노래가 생각이 나 불러보았다.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 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 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하늘에 흘러가리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산새들 지저귀는 아침 일찍 산사에 올라가서 바라다보는 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산사에 취했던 그 마음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제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서울로 떠나갑니다.
덧붙이는 글 |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공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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