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마을해녀박물관 3층에서 바라본 하도리 마을
장태욱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마을의 규모가 커지자, 상·하로 나누어 '알도의여(하도)'와 '웃도의여(상도)'로 나누어 불렀고, 18세기에 들어서자 '상도의리'와 '하도의리'로 불렀다. 그러다 19세기 중반에는 한 때 '상도의리', '하도의리', '벨방리', '별방포', '별방진' 등으로 섞어서 부르기도 했는데, 20세기에 들어서자 상도리(上道里)와 하도리(下道里)로 불렀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1932년에 일대에서 일어났던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상도리와 하도리 인접 지역에 세워진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인근에는 제주 해녀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된 해녀박물관이 있다.
하도리 해안도로, 자연이 선사한 최상의 야외박물관하도리의 해안도로는 해녀박물관에서 창흥동 철새도래지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마치 자연과 역사를 테마로 조성된 야외박물관에 온 듯 같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해안 절경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