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지난 주말 조금 한가한 틈을 타서 오랜만에 지리산 노고단으로 단풍놀이를 떠났습니다. 마지막 단풍철이어서 그런지 노고단의 초입인 성삼재를 넘나드는 차량들의 홍수로 공용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의 도로도 완전히 주차장으로 변해있어 인근에 있는 문수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큰사진보기 ▲대웅전지리산 문수사 대웅전이재은 3층으로 된 대웅전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자그마한 규모지만 아담하게 잘 지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하단에는 반달곰이 너댓마리가 살고 있는데 조만간 바깥 지리산으로 방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큰사진보기 ▲석양 속의 절집대웅전과 늦가을 단풍이재은 아래는 범종각 건물로 이것도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닌 듯합니다. 지붕 오른쪽의 용마루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보이는데 이 절집의 재정을 엿보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짜여진 선자연 아래로 새로이 우물천장을 설치했습니다. 지붕을 타고 흐르던 빗물이 서까래 밑으로 스며들었을까요? 큰사진보기 ▲범종각그리 오래된 집은 아니다. 이재은 건너편 산자락은 왕시루봉의 8부 능선쯤 되는 곳입니다. 1948년 여순반란사건이 종결된 이후 700여 잔당을 이끈 빨치산 사령관 이현상은 백운산을 넘고 섬진강을 건너 이곳으로 숨어드는데 그 이후 민족의 영산이라는 지리산은 그가 사살되어 섬진강에 한 줌의 재로 뿌려질 때까지 그야말로 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쟁터로 바뀌게 됩니다. 큰사진보기 ▲왕시루봉 능선왕시루봉이재은 이현상 빨치산 사령관. 그가 이 산을 찾던 때가 바로 이때쯤 되는 늦가을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 골짜기로 해서 건너편, 저 산 좌측에 있는 노고단으로 침투한 그들은 1963년까지 꼬박 20년 동안 이곳 지리산맥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습니다. 큰사진보기 ▲왕시루봉 원경가을녘의 왕시루봉이재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벽소령 자락의 빗점골에 최후의 근거지를 마련한 이현상은 김일성 정권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들짐승과 같은 모진 생활을 하게되는데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 끝까지 이념을 버리지 못하고 저항하다가 국군의 총에 의해 사살되어 발아래 있는 섬진강 화개나루에 한 줌의 재로 뿌려지게 됩니다. 큰사진보기 ▲풍경풍경이재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지리산 #문수사 #빨치산 #이현상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재은 (jirisani)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현판 뒤에 애국심을 새겼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지리산의 추억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낮엔 손주 보고 밤엔 대리운전... 피곤하지 않습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