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모습리허설중인 박윤지 재즈 보컬리스트. 3개국어로 소개하는 미녀 통역사들. 1000석을 가득채운 관광객들과 경주시민들. 화려한 조명을 내뿜는 무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서초미
저녁 7시가 되면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는데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는 공연 시작 전 공연프로그램의 소개를 한국어를 포함한 일본어, 중국어, 영어 4개국어로 통역을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러할 것이 사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 중에는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점은 통역사와 한국어로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MC 4명 모두 미녀들이라는 것이였다.
MC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면 현대무용, 비보이댄스, 퍼포먼스 등 매주 다른 테마의 공연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리고 가수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안압지에서는 초청가수를 항상 2∼3인으로 묶어서 섭외를 하는데, 이는 넓은 영역의 연령대를 충족시키기 위함인 것 같다.
현재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여자 가수 중에 설문조사 1위를 차지한 아이비에서부터 김범룡, 이광조, 신효범, 서영은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섭외를 한다. 꼭 이렇게 가수만 섭외하는 것이 아니다. 93회 공연에서는 'OST 음악제'를 열어서 드라마나 영화, 넓게는 애니메이션이 이르기까지 화제가 되었던 주제곡을 그에 맞는 줄거리 영상과 함께 하는 음악제였는데 이 역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재미있는 공연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마지막 곡이 끝나고 모두가 각자의 갈 길로 들어선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관광객들과 경주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