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빈의 노의(왼쪽)와 원삼
김영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가례'는 1743년(영조 19년) 10월부터 1744(영조 20년) 1월까지 진행되었고, 그 순서는 간택, 납채(청혼서 보내기), 납징(혼인의 징표로 예물을 보내기), 고기(혼인 날짜 잡기), 책빈(세자빈 책봉하기), 친영(세자가 세자빈을 맞이하러 가기), 동뢰연(혼인 후의 궁중잔치)과 왕이 왕세자에게 술을 내리는 조현례다.
전시 복식은 혼인예식 절차 중에서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세자빈 원삼, 왕세자 면복 등 재현 복식 49벌인데 <장조헌경후가례도감의궤>를 바탕으로 가례(왕실의 혼인예식)의 절차별 복식들을 재현했다.
또 이 전시 복식은 배화여자대학 전통의상과 황의숙∙김소현∙이윤주∙변정현∙진선희 교수가 지도하여 학생들의 졸업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간택, 간택 후 별궁행차, 임헌초계의(왕이 왕세자에게 술을 내림), 친영의, 동뢰연의, 빈조현례의 등 8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