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명이 움직여도 보도를 안하다니..."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중앙지 구독거부운동 검토

등록 2007.10.19 16:01수정 2007.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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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집중화정책에 반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고하기 위해 전국의 각 시·도가 모여 만든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가 지난 7월 말께부터 9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벌인 ‘1천만인 서명운동’을 결산한 결과 비수도권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당초 목표한 1천만명을 초과달성해 모두 1천119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밝힌 협의체의 발표에 따르면 “2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성인국민의 30%를 넘는 서명참가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이레적인 일이며 그만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망과 기대가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협의체는 그러나 1천만명이상이 서명에 참여할 만큼 뜨거운 국민적 관심사가 중앙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비수도권을 넘어 중앙의 주요이슈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중시, 이달 하순부터 ‘전국순회 자전거 투쟁단’을 조직해 전국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것은 물론 서울역 앞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개정을 중단하고 수도권 신도시개발의 중지와 국가균형발전의 정책추진 등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지방의 주요이슈를 중앙의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거나 아예 외면해온 것이 수도권과 정치권에 지방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한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 중앙방송의 시청거부는 물론 중앙지에 대한 구독거부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가 지난 40년간 지켜온 수도권집중화 방지정책을 포기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염원이 담긴 1천만명 이상의 서명부를 존중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협의체는 이번 서명결과를 각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해 수도권집중화 방지와 지역균형 발전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10.19 16:01ⓒ 2007 OhmyNews
#지역균형발전협의체 #1천만인 서명운동 #중앙지 거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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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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