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play
▲ 고구마 밭 이랑을 쟁기로 가는 모습 ⓒ 윤태
지난 주말 고구마를 캐러 고향집인 충남 서산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날 오전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갔는데, 엄청 밀리더군요. 아는 사람 이야기 들어봤더니, 내장산 단풍 관광객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단풍 관광객 틈에 끼어, 밀리는 자동차 대열에 끼어, 그렇게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밀린 고속도로 운전에 뻐근한 몸을 이끌고 고구마 밭으로 갔습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고구마 밭…이 많은 고구마 언제 캐느냐며 그저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낫으로 고구마 줄기를 쳐내고…아버지와 형의 얼굴에 땀방울이 주루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