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첨단 벤처빌딩 직접 운영한다

민.관 공동으로 관양두산벤처다임 건립… 지분 소유분 기업 유치

등록 2007.10.15 14:36수정 2007.10.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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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양벤처밸리 및 IT벤처빌딩 주요 위치도

안양벤처밸리 및 IT벤처빌딩 주요 위치도 ⓒ 안양벤처넷


명학역-안양시청-인덕원역에 이르는 약 3㎢(90만7천700여평) 안양 벤처밸리의 중심지역으로 관양동 학의천변에 건립된 '관양두산벤처다임'이 완공되어 10월 중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다.

'관양두산벤처다임'는 안양시가 (구)동안구청 부지를 매입하고 두산산업개발과 기업지원시설 건립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추진한 민·관 공동사업으로 지난해 5월 19일 동안구 관양동 1307-37번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착공한 지 1년 5개월만에 문을 여는 것이다.

특히 인근에 '안양 메가벨리', '동일테크노타운'이 자리하고 바로 옆의 크라운제과 안양공장(2만4264㎡.7300평) 또한 지상24층 규모의 IT 아파트형 공장을 2010년까지 건설하기 위해 지난 8월 매각돼 이 일대가 첨단 IT업종 위주의 복합업무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a  안양시가 지분을 소유한 관양두산벤처다임

안양시가 지분을 소유한 관양두산벤처다임 ⓒ 안양시청


안양시, 민·관 공동으로 벤처기업지원시설 건립

'관양두산벤처다임'는 연면적 3만355㎡(8,741평), 대지면적 6035㎡(1,826평)에 지하1층 지상11층 규모로 인텔리젠트 형태의 최첨단 시설로 우수한 조경으로 지난해 10월 분양이 시작되자 마자 채 하루도 안돼 분양이 완료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안양시는 일정 지분에 따라 건물의 4∼6층 3개층을 소유하게 되어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이 위탁 관리하는 동안벤처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안양시가 직접 우수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나머지 시설은 두산산업개발(주)에 의해 일반 분양을 마쳤다.

이 건물에는 5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1천여명이 입주하게 되며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주차장 설계로 차량진입이 가능한 오피스텔 내부 구조형 공장으로 차량 주차대수는 231대(법정153대)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쾌적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시설로 주목을 받는다.


입주업종은 벤처, 제조, 엔지니어링,IT, S/W 개발, 디자인, 방송제작, 지식산업(사무실,연구실,개발실), 출판, 인쇄업 등으로 저렴한 관리비와 특히 취득세, 등록세-100% 면제 및 재산세,종합토지세의 5년간 50% 감면 세제혜택도 받는 등 조건이 좋아 인기가 높다.

a  안양시 정책기획단의 벤처기업 지원 현황판

안양시 정책기획단의 벤처기업 지원 현황판 ⓒ 최병렬


안양시 정책기획단의 이용용 단장은 "시가 직접 건축과정부터 관여를 해 편의, 조경뿐 아니라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반 APT공장하고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앞으로 만족도가 높은 APT공장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구) 동안구청 부지를 2000년 6월 경기도로부터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50억원에 매입했으며 시가 민관합동개발로 벤처기업 집적시설인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위해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제출, 검토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특히 2005년 3월 8일 안양시는 BK전자(주)와 협약서를 체결, 첨단 IT콤플렉스 빌딩인 EMS센터를 민·관합동으로 건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기업 측의 재원조달에 문제가 발생함으로 결국 공사조차 착공하지 못하고 2005년 10월 사업추진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안양시 2005년 11월 '기업지원시설 건립 사업시행자 공모 공고'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 공모와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3월23일 두산산업개발(주)를 본 사업의 시행자로 지정하고 협약식을 가졌으며 두산사업개발(주)은 안양시에 13억원의 계약금을 납부했다.

a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에 세워진 벤처밸리 기념 표지석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에 세워진 벤처밸리 기념 표지석 ⓒ 최병렬


안양시는 2003년 제1회 기업하기 좋은 지역에서 전국 5위, 2006년 제3회 대회에서는 산업혁신부문 1위를 차지해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에앞서 2004년에는 전국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전국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창업촉진 및 타 지역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설립 대행창구를 상설 운영하고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파트형공장 건설에 행-재정적 뒷받침으로 현재 두산벤처다임을 포함 14개동의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 1천여개의 중소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다.

안양시 자료에 따르면 벤처기업 유치를 위해 2003년 경기지식산업 안양센터(3,500평)를 건립하여 현재 41개 벤처기업이 입주 활동중이고 이와 별도로 행정기관의 유휴건물을 활용한 만안벤처센터, 평촌IT벤처센터를 현재 운영중이고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안양대학내 창업보육센터 운영중이며 지난 2005년에는 구 가축위생시험소 부지에 7300평 규모의 경기벤처 안양과학센터를 건립 한 바 있으며 아울러 지식산업육성 전문기관인 지식산업진흥원을 설립하여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시책으로도 지난 2005년에 '기업활동촉진 및 유치지원에관한조례'를 공포하고 우수기업 인증, 우수기업 사기게양 등 기업인 사기앙양에도 신경을 쓰고 KOTRA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해외박람회 및 국내-외전시회 참가 등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산업육성 전문기관인 지식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등 안양시는 1천여개 도시형 첨단기업이 입주한 안양벤처밸리를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첨단 고부가가치산업 육성기지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에 고심중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지난해 두산벤처다임 분양 신청을 했던 모 중소기업 관계자가 "낮 12시에 분양신청을 개시했지만 12시 4분에 완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임대업자인지 의문시된다"고 토로한 바 있어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산자부 유권해석에 의해 분양공고에 '최초 분양자는 임대사업이 불가' 규정을 삽입, 임대사업을 막고 있다는 점에서 싸게 분양받아 임대료를 챙기려는 업자들을 막는 것도 기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양 #벤처 #기업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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