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는 '맛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라남도는 이 남도음식을 주제로 해마다 10월에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벌이고 있다. 올해 잔치는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펼쳐진다.
이돈삼
알알이 영근 벼가 가을볕에 노랗게 채색되고 있다. 만삭의 아낙이 잔숨 몰아쉬듯 주렁주렁 사과와 배, 감을 매단 과실나무는 가을의 무게가 버거워 보인다. 들판에는 가을의 전령사로 통하는 코스모스들이 산들바람에 너울거린다.
가을의 풍성함은 자연스럽게 축제로 연결된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식도락가들이 남도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이맘 때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펼쳐질 ‘남도음식문화큰잔치’로.
올해 열네 번째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 영양가 만점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기획전시 행사로는 도내 22개 시·군의 대표음식을 전시하는 ‘남도음식나들이’를 비롯해 상으로 보는 일생음식, 세계 특이음식전, 야채카빙전, 춘하추동 음식전, 남도음식 변천사 등이 마련된다. 임금님 수라상, 남도명가 브랜드음식전, 남도미향전, 남도친환경농업관 등 전시·판매행사도 다채롭다.
향토음식 경연, 외국인 요리경연, 전국 대학생과 고등학생 요리경연, 남도음식체험, 남도음식 별미나눔, 오방색 다식 등 요리경연 행사도 눈요기 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