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릴레이 첫번째 주자 정현정 어린이
신소영
낭독릴레이의 첫번째 주자였던 정현정 어린이는 살구나무집 할머니의 첫번째 페이지를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 무대에 오르기 전 떨린다던 표정과 사뭇 다르게 진지한 표정이었다. 성미산학교 아이들, 어머니와 자녀, 옹달샘도서관 관장님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만큼이나 각각 책 읽는 소리가 남달랐다. 그러나 모두가 한결같이 진지하게 책을 읽어내려갔던 것은 참가자 모두에게 故 권정생 선생님을 기리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故 권정생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했다. 그는 벙어리, 바로, 외로운 노인, 강아지 똥 등 힘없고 연약한 주인공들을 통해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故 권정생 선생을 기리는 프로그램은 7일에도 계속된다. 7일 오후 1시 30분에 야외무대에서는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故 권정생 선생 작품 낭독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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