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로야밴드와 인터뷰
신소영
이날 공개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공연도 빼놓지 않았다. 봄로야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자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독립 큐레이터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2006년 개인전 <Tear-Drop Concert 展> 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던 봄로야씨는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며 노래를 불렀다.
직접 부른 노래 ‘붉은 꽃 고양이’를 한 장의 도화지 위에 한숨에 그려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봄로야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을 모아놓은 <아웃사이더 아트>라는 책을 추천했는데, 상처입은 사람들의 아픔을 담은 노래를 즉석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봄로야가 연주한 플라밍고 아저씨라는 곡을 끝으로 이날의 공개방송이 마무리됐다.
‘100.7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라’ 는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현장에 찾아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와우북페스티벌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함께 했으며 FM 100.7MHz를 통해 생방송으로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에 방송됐다. ‘와우산’에서 이름을 가져온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축제이기에 마포구 일대에 제한적으로 송출되는 마포FM의 공개방송이야말로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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