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음또다른 이름 얼음열매
오명관
지난 4일 함라면 신목리에서 농촌체험을 취재하던 중 '함라초당(대표 장혜란)'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도대체 이곳이 무엇하는 곳인가 하고 들어가봤다. 그 곳은 야생초를 기르는 곳으로 때마침 구절초가 환하게 꽃을 피웠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중에 장혜란 대표가 반기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직접 야생초를 기르고 가꾸고 있으며 특히 구절초로 만든 '차'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부한 장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에서 살다가 2001년에 부모님의 고향인 함라에 내려와 처음해보는 농사일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도시에서의 인스턴트 삶을 벗는데 2년이 걸렸다"며 "농사지은 할미꽃을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판매했을 때의 감동은 '살아있음의 황홀'그 자체였다"고 표현했다.
어느날 갑자기 도시가 싫어져 막연하게 시골로 내려온 장 대표는 무엇을 할지 고민했고 사실 막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