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이기, 학교에서부터 실천한다

초등학교·환경단체·관계기관,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식 개최

등록 2007.10.04 15:14수정 2007.10.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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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식에 참여한 초등학생 및 관계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식에 참여한 초등학생 및 관계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식에 참여한 초등학생 및 관계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4개 초등학교와 환경단체, 교육청, 대전시, 시의회 등이 협약을 하고 'ZERO WASTE SCHOOL 만들기' 운동에 나섰다.

 

(사)대전시민환경연구소는 4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옥계초, 삼천초, 가오초, 장동초 등 4개 학교와 대전시교육청, 대전시, 대전시의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식'을 개최했다.

 

그 동안 전 사회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규제강화와 캠페인 등이 펼쳐졌지만 실질적으로 쓰레기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어린 학생 때부터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을 생활화해야만이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시민단체가 협약을 제안,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게 된 것.

 

이를 위해 대전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5-6월 4개의 학교에 대해 각 학교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종류 등을 학생들과 함께 조사 했고, 9월에는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의식조사도 실시했다.

 

각 학교의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버려지는 쓰레기의 46%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로 조사됐다. 성상별로는 플라스틱류 17%, 종이류 16%, 플라스틱 포장재류 9% 등이었다.

 

따라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학교의 3주체가 이러한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관련 기관이 적극 지원해 줌으로써 교육을 넘어 자연스럽게 가정과 사회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1년을 주기로 협약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뒤 포상을 하고, 협약이 효과를 거둘 경우 거둘 경우, 지역의 모든 학교로 이 협약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교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10가 약속으로는 ▲필요이상의 낙서로 인한 종이의 낭비를 하지 않기 ▲싫증난 장남감이나 학용품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 가게에 기증하기 ▲비닐봉지나 음료수 캔, 유리병 등은 꼭 분리수거 하기 ▲쓰레기는 정해진 곳에만 버리기 ▲버려진 쓰레기는 내가 먼저 줍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음식물 잔반 남기지 않기 집에서도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기 등이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 최충식 실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학교에서부터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 또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게 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어린이들이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도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10.04 15:14ⓒ 2007 OhmyNews
#쓰레기없는학교 #대전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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