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동영측 정인훈씨 거처 알고 있을 것"

명의도용 관련자 도피 놓고 정청래 의원과 설전

등록 2007.10.03 13:17수정 2007.10.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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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측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설훈 전 의원이 , 정동영 후보측에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배후 지시자로 밝혀진 정인훈씨에게 자금을 줘 도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3일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정동영 후보측 정청래 의원과 함께 출연해 쟁점 토론을 벌인 설훈 전 의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정인훈씨는 정동영 캠프의 아주 깊숙한 요인들하고 연결돼 있는 최측근”이라며“ (그를)도망 다니게 할 것이 아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수를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전 의원은  “도피하는 자금이며 이거 다 어떻게 할 것 같은가?”라면서 정인훈씨 도피자금의 출처가  정동영 캠프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장 정인훈씨를 불러내 자수하라고 권유를 해야 된다. 아마 (정동영 캠프는) 그 분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동영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설훈 전 의원이  모든 걸 다 알고 계신데 그렇다면 그 분이 있는 거처를 (경찰에)신고하라”고 발끈하면서 “무슨 우리가 (정인훈씨를)도망 다니게 하고 범인을 은닉하는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하나?, 공중파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정청래 의원은 “우리도 정인훈씨와 연락이 안 돼 답답하다.  설훈 전 의원이 마치 우리가 범인을 은닉하는 것처럼, 도망 다니는데 자금을 주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캠프 상황실장도 공인이라면 공인인데  그렇게 함부로 주장하지 마라”고 강력히 항의하자  설훈 전 의원은 ”함부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내용이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정동영 후보측의 조직동원선거, 돈선거 의혹을 설 전 의원이 거듭 제기하자 정청래 의원은 “손학규 후보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실제로 손학규 후보도 친형 문제라든가  아현동 사무실 콜센터 운영하는 문제라든가 5만원씩 주고 대필을 시켰다는 이런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 이해찬 후보는 오전에는 조직선거를 비판하고 오후에는 조직을 하러간다”고 역공했다. 

 

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손 후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려면 사실을 가지고,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 해야한다. 이러 이러한 물증이 있으니 잘못이지 않느냐 이렇게 돼야지 뜬금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하고 ” 손학규 후보는 조직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캠프를 철수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좀 웃긴다. 캠프를 해체했다고 그러면서 캠프 상황실장, 캠프 대변인, 캠프 지역 누구 뭐 본부장 이런 식으로 다 활동하고 있지 않나,  원래 만들었던 사무실에서는 안 만나니까 다른 데서 회의 안 하나?"라고 쏘아붙였고  설 전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저희 캠프에 스파이를 보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해체를 했다. 자기들 입장 가지고 남의 사생활 진단하지 마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2007.10.03 13:17ⓒ 2007 OhmyNews
#손학규 #정동영 #설훈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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