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 한 곳에서 화폐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홍콩에서는 세 곳의 은행에서 각각 다른 디자인의 화폐를 발행한다. HSBC 은행(The HongKong and Shanhai Bank), 스탠다드챠터드 은행(Standard Chatered Bank), 중국 은행(Bank of China)가 그 세 곳으로, 같은 가치를 지닌 홍콩 화폐이지만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발행한다. 이처럼 다른 홍콩 화폐를 비교하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다. 홍콩의 통화 단위는 홍콩달러(HK$)이다. 센트(Cent) 단위인 10, 20, 50 및 달러(Dollar) 단위인 1, 2, 5, 10, 10, 20, 50, 100, 500, 1000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중 HK2$ 이하의 금액에 해당하는 화폐는 동전, HK5$ 이상의 금액에 해당하는 화폐는 지폐로 되어 있다.
환율은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보통 HK1$에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한국 돈 120~130원 선을 오간다. 필자는 다양한 노력으로 우대환율을 적용받아 HK1$당 120원의 환율로 환전했으며, 다른 친구들은 HK1$당 122~123원의 환율로 환전했다.
홍콩에서는, 은행에 비해 시내 곳곳에 있는 환전소의 환율이 더 나으며, 신용카드 사용이 환율 차이와 캐시백 등의 효과가 더해져 현찰 사용보다 나은 경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