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선부동과 초지동에 위치한 도심지의 화랑유원지 화랑호수(화랑저수지)에 최근 토종 어류는 물론 오리까지 죽은채 발견되고 있어 수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질의 검증이나 경로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전제 수량에 비교해 볼 때 정화장치의 용량부족이 시간이 갈수록 수질의 악화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장기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4일 오후 2시경 저수지에는 토종어류인 붕어는 물론 오리까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있어 화랑호수를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공원관리사업소관계자에 따르면 "수질악화로 인한 부영양화가 산소부족을 불러일으켜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해마다 이 같은 현상은 반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랑저수지는 평균수심이 1.5m의 비교적 얕은 호수로써 인공갈대 및 조경시설 보완 등으로 주변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호수를 중심으로 외곽지역에 설치된 산책코스는 주변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띠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아름다운 경관과는 달리 수면아래의 생태계는 외래어종이 토종물고기의 치어를 잡아먹어 멸종위기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천적이 없는 청거북의 생존과 토종어류에 상처만 내는 베스, 불루길등 외래어종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7일 본보가 “화랑 유원지 내 저수지 외래 물고기로 토종 멸종 위기”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이래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외래어종에 대한 정기 포획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와 경인매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09.17 16:01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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