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의 라이더! 본색을 드러내다

[자전거세계여행 베네수엘라 2편] 7월15일~22일 카라카스에서의 7일

등록 2007.09.15 15:24수정 2007.09.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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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라카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쪽의 도로는 일요일마다 차량 통제를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땀 흘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다.

 현지의 라이더들과 함께
현지의 라이더들과 함께박정규

덕분에 Alejandro와 함께 많은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었고 Jaime라는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는 많은 관심을 보이며 나중에 꼭 자신의 가게에 방문해 달라고 명함을 주고 갔다.


현지인의 자전거들도 조나단 만큼 좋아 보인다. 사실 더 좋아 보이는 것도 많이 보였다.

 Jaime의 자전거
Jaime의 자전거 박정규

저녁에는 헝가리인 모임에 갔다. Alejandro는 베네수엘라인이고 그의 친구가 헝가리인 이라고 했다. 매주 2번(수, 토)씩 약 100명씩 모이고 5000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헝가리인 모임 생일파티
헝가리인 모임 생일파티 박정규

전체 비율에 비해서 많은 수는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참 좋아 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만 전 세계(약 700만 175개국: 자료출처 재외동포재단 2005년 기준)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 숙인 아르헨티나 선수
고개 숙인 아르헨티나 선수 박정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코파2007 결승전을 지켜봤다. 다들 브라질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친구란다.

 인터뷰 중인 브라질 선수
인터뷰 중인 브라질 선수 박정규

 코파 2007의 주인공은 브라질이 되었다.
코파 2007의 주인공은 브라질이 되었다.박정규

Alejandro가 일이 있어서 현지에 하나밖에 없는 한인 교회로 숙소를 옮겼다. 이곳에서 목사님과 한국 분들의 배려 덕분에 쿠바에서 지친 몸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한국 분들이 300명가량 살고 있다.


 카라카스의 낮
카라카스의 낮 박정규

 카라카스의 밤
카라카스의 밤 박정규

주로 주재원, 대사관 관계자, 사업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다행인 건 대부분 경제적으로 안정된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남미에서 최고의 대접이라는 라면과 김치!
남미에서 최고의 대접이라는 라면과 김치! 박정규

 많은 배려를 해주셨던 김 집사님
많은 배려를 해주셨던 김 집사님박정규

Jaime의 가게로 갔다. 알고 보니 자전거 가게 사장님이다. 같은 일에 빠져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조나단을 친구처럼 대해주었다.


그리고 인근의 KHS(조나단 제조회사)에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고 함 목사님께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주셨다.

 Jaime가 정성스레 조나단을 점검 중이다
Jaime가 정성스레 조나단을 점검 중이다박정규

 다시 건강을 찾은 조나단
다시 건강을 찾은 조나단 박정규

교회로 돌아와서 건강을 찾은 조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새로운 기분으로 오랜만에 면도를 했다. 순간 깜짝 놀랐다. 거울 속에 낯선 남자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바라보니 낯이 익은 얼굴 같다.

그는…바로 나였다.

 오랜만에 면도를 했는데 너무 어색했다.
오랜만에 면도를 했는데 너무 어색했다.박정규

이런 모습은 1년 만이라 너무 어색하다. 언제 또 이런 얼굴을 할지 몰라서 나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낙서는 인류의 오랜 취미인 것 같다.
낙서는 인류의 오랜 취미인 것 같다. 박정규

1주일 동안 편안하게 푹 쉬었고, 내일이면 본격적인 남미여행이 시작된다. 남미의 이마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남미의 발목인 브라질 리오를 향해서!

 1주일간의 보금자리를 허락하신 함 목사님
1주일간의 보금자리를 허락하신 함 목사님 박정규

2007년 7월 2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꿈을 위해 달리는 청년 박정규 올림.

덧붙이는 글 | 공식 홈페이지 www.kyulang.net & 연락처 kyulang@hotmail.com


덧붙이는 글 공식 홈페이지 www.kyulang.net & 연락처 kyulang@hotmail.com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자전거 #희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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