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도당위원장 합의 추대해야"

등록 2007.09.12 22:57수정 2007.09.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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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12일 오후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오마이뉴스 장재완
12일 오후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12일 대전을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시도당위원장은 선거를 하지 않고 합의 추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가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김칠환 전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이재선 시당위원장의 2선 후퇴를 요구해 양측의 세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충남의 경우에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홍문표 현 도당위원장과 경선을 자처하고 나서 양측의 대결이 예고된 상황이다.

 

목원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치열한 경선을 치렀지만, 우리나라 정치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으로 끝을 맺었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제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최고위원회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시도위원장 선거는 선거를 하지 않고, 합의추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가능하면 대전충남도 합의에 의해서 선출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 부터는 '어느 캠프소속이다', 그런 말은 없다"며 "오직 한나라당만 있는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화합을 강조했다.

 

과연 이 후보의 바람대로 이-박 양측의 대리전 없이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이 합의에 의해 추대될 지, 경선 못지않은 불꽃 대결이 펼쳐질 지 후보등록일인 14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7.09.12 22:57ⓒ 2007 OhmyNews
#이명박 #강창희 #김칠환 #이재선 #이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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