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특화 사업, 평가 논란

시 "쾌적한 거리로 단장"... 시의원 "어둡고 칙칙, 성과없다"

등록 2007.09.12 16:09수정 2007.09.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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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추진중인 광주 충장로 특화사업에 대해 시의원이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라고 제기해 사업 평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인봉 광주시의회 의원은 1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거창한 목표 아래 외부용역까지 실시해 온 사업 내용은 바닥을 석재로 교체했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가로 포장이 당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과정에서 축소되고 변경되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당초 계획은 미적조형성을 강조했지만 완성 구간을 보면 신회색 톤의 값싼 수입석을 사용해 어둡고 칙칙한 가로환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려운 살림에 거액을 투자해 벌이는 사업임에도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문제"라며 "앞으로 추진될 3가와 5가까지의 사업은 당초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기존의 아스콘 바닥을 걷기 편하고 강도가 우수한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LED 바닥조명과 이미지 동판, 칼라석재를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했다"면서 "품격높은 쾌적한 거리로 단장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충장로 특화거리 사업은 옛 전남도청사 이전 등으로 인한 도심권 공동화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장로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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