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래의 배경이 되는 한국 현대사와 민족정서를 비교하며 구수한 이웃아저씨의 이야기 투로, 때로는 시인의 풍부한 감성으로, 또 문학연구자로서의 엄정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각각의 곡마다 얽힌 에피소드와 가수의 생애 등 설명을 곁들이고, 노래는 기쁨이고 사랑이라고 정의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유숙(주부/구미 봉곡동) 씨는 이교수의 노래가 "마치 일류가수가 부른 것처럼 멋드러지고 아름답게 들렸다"며 "대중가요사의 흐름과 한국 현대사를 비교하는 특별한 강론을 듣고 토속적인 정서와 고향을 다시금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정겹고 흐믓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 활동하는 시노래모임 '풍경'의 회장 진우씨가 특별 출연해 문인수 시인의 '달북'과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등 서정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기타 반주에 맞춰 들려줘 삭막한 공단을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물들였다.
이날의 행사는 산업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이노카페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와 문화의 균형발전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산업단지 정주환경 개선 및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는 (주)씨씨티라이팅이 개발한 LED 조명기기 등 구미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이벤트가 함께 열려 기업과 문화가 상생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이노카페(Inno-Cafe)는 기업인과 대학, 연구소, 각 분야 전문들이 연구개발과 정보교류, 비즈니스,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산학연관 혁신주체들의 사랑방으로 하루 수십여명의 중소기업인, 대학교수, 기업체 연구원이 드나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식을 교환하거나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는 곳이다.
매주 기업사랑방 모임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기술·인력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해주고 매월 단위로 목요문화포럼, 문학강연, 영화시사회, 스포츠 동호회 등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신제품 전시를 희망하는 모든 업체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제품 전시장에는 현재 20여개사 50여종의 제품이 전시돼 기업 마케팅과 판매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소춘 산단공 중부지역본부장은 "예술적 감수성과 기술적 창의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진정한 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이노카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 건전한 문화의식을 심어주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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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News 기자회원으로 받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국가산업단지 홍보 일을 하고 있어서 기업들의 생생한 소식
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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