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예비 후보자 정희원(60)씨 김영선
이런 이유로 북한에게 맞서겠다는 의미로 당명을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궁금했다. 하지만 정씨는 "내 뜻을 담은 당명일 뿐, 다른 이유나 의도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예비 등록을 한 후에 별 다른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과거보다 선거가 깨끗해진 것 같다"며 "돈이 많이 없어도 입후보를 할 수 있는 점에서 좋아졌지만, 고충은 있다"고 털어 놓았다.
"선관위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언론이나 기타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노출 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하지만 현재로는 그러한 제도나 장치가 없습니다".
정당의 예비후보자 또는, 유명한 예비후보자들과 본인 같은 소규모 후보자들이 경쟁하기에는 기회 균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많은 예비후보자들 중에 몇몇 빼고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기회가 여의치 않으니 게임이 안 되는 일은 당연합니다".
너도 나도 경제 대통령을 외치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경제보다는 통일이 앞서야 한다"는 생각이 그가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경제는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올려놓을 만큼 올려놨기 때문에 어떠한 대통령이 앉아도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제는 통일입니다. 통일을 이루지 않고는 어떤 문제도 해결 될 수 없습니다.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끝까지 핵나라당이 신기하기만 했던 기자에게 마지막으로 그가 한마디 던졌다.
"핵나라당이요? 내 뜻일 뿐이라니까요. 한나라당에서 전화 한번 왔다고는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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