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표지“동서가 어우러지는 이병욱과 어울림” 음반 표지
이무성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인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비극이 도화선이 되어 참혹한 살육, 죽고 죽이는 처참한 전쟁인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이후 전쟁이 끝난 사라예보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사라예보 겨울철 축전(Sarajevo Winter Festival)"도 그 행사의 하나이다.
여기에 초청을 받아 단독으로 연 '이병욱과 어울림'의 콘서트는 현지인은 물론 행사에 참가한 세계인들의 많은 갈채와 찬사를 받았다. 이들은 특히 보스니아와 한국 간의 예술을 통한 교류를 기념하려고 만든 이달균 시, 이병욱 작곡의 노래 <축제의 사라예보>를 발표, 축제위원회에 헌정하기도 했다. 사라예보에서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울림을 통해 평화를 비손하고 온 것이다.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은 이 성공적인 사라예보 콘서트를 기념하려고 지난 3월 29일 기념공연을 열었고, 그 실황을 음반으로 제작해 새롭게 음반을 냈다. 국악과 양악의 어울림을 통해 동서양 공감의 폭을 확대하고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길을 걸어온 '이병욱과 어울림'이 사라예보 평화축전에서 연주한 곡을 국내에도 소개하려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