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몸값 2천만달러 이상 받았다"

등록 2007.09.01 18:10수정 2007.09.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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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의 한 고위인사는 납치했던 한국인 19명을 풀어주를 대가로 2천만달러 이상을 받았으며 그 돈을 무기와 자살폭탄테러용 차량 구입 등에 쓸 계획이라고 1일 주장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이끄는 '지도자위원회' 멤버인 고위인사는 탈레반이 "그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통신망을 재정비하며 더 많은 자살공격을 위한 차량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인질 석방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카불 현지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에 몸값으로 약 2천만 파운드(약 378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특정 국가의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벌였다는 점이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탈레반 역시 외국인 납치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smile@yna.co.kr(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9.01 18:10ⓒ 2007 OhmyNews
#탈레반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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