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암포 서쪽 동산에 위치한 유래비 공원에서 최영목 학암포 번영회장이 학암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정대희
학암이란 이름부터 살펴보면 학암포 내에는 각각 큰 분점과 작은 분점이 있는데 그 중 큰 분점의 서쪽 끝 낭떠러지 용낭굴 위의 바위가 마치 학처럼 생겨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수백년 전 이 학암포에 할아버지 한 분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학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용낭굴 위에 앉는 꿈을 꿨다고 한다. 꿈에서 깬 할아버지는 꿈이 참 이상하다고 느껴 날이 밝자마자 즉시 현장으로 달려 가보니 놀랍게도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학 모양의 바위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어 그 후 이 바위를 학바위라 부르게 되었고 한자표기에 의해 학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지난 1968년 7월 27일 해수욕장 개장과 더불어 학암포라고 명칭이 개정되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데 이전에는 분점포라 하여 중국과의 물품교역이 잦았던 조선시절 무역항으로 사용되어, 약 6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출하던 질그릇(동이 또는 항아리)을 굽던 가마터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으나 현재는 자취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학암포의 유래에 대한 내용은 태안군지(gunji.taean.go.kr)에서 자세히 소개가 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도 쉽게 검색하여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학암포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해수욕장 서쪽 동산에 가면 학암포 유래비 공원이 있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