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임전마을 앞 도로, 위험천만

거제시민, 파손된 도로면 보수와 공기 단축 촉구

등록 2007.08.23 17:58수정 2007.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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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늑장공사로 거제시에 위치한 국도14호선 연초면 임전마을 앞 입체횡단시설 설치공사가 지연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국도14호선 연초면 임전마을 앞 1개소 입체횡단시설 설치공사를 착공, 올 5월말 우회도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 문제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우회도로 노면이 파손된 채 방치, 추돌사고와 함께 차량 운행도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6건. 그러나 타이어 파손 등으로 신고 되지 않은 사고 건수는 이보다 3~4배 가량 많다는 것이 일선 경찰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물론 거제시에도 타이어 펑크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는 등 한시라도 빨리 패어진 도로를 보수하고 공기를 단축해야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또 현재 설치돼 있는 안전 시설물을 보강,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관리를 맡고 있는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예산 등을 문제로 공기 단축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분간 시민불편은 계속 될 전망이다.

시민 한모씨(43·옥포1동)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우회도로가 만들어진 뒤 도로가 움푹 패이거나 튀어나오는 곳이 생겼지만 보수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공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다는 것은 거제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 박모씨는 “급커브와 노면 불량 등으로 이곳을 지나갈 때 마다 긴장하게 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임전마을 앞 우회도로를 지나다 타이어가 파손됐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7월16일 민원발생 사항과 공기 단축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보냈다”고 말했다.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곳 공사는 장기계속공사로 정부에서 예산이 내려와야만 일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노면 보수공사를 실시,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곳 도로는 고속도로 공사 기준에 맞춰 안전장비를 설치하는 등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예산이 뒷받침이 된다면 오는 연말까지는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거제신문에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거제신문에 실렸습니다
#경남 거제시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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