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용 전어는 3kg당 1만원. 횟감은 1kg당 13000원.김혜원
그러고 보니 횟감 생선을 파는 가게마다 살아 있는 은빛의 전어들의 몸부림이 찬란하다. 저녁식사 때 먹을 회 한 접시와 밑반찬에 유용한 짭짤한 젓갈류를 사려고 계획했던 나는 망설임 없이 전어회와 구이용 전어를 구입했다.
밴댕이만큼이나 성질이 급해 살아 있는 것을 먹기가 쉽지 않다는 전어는 한창 성어기인 가을이 아니라면 선도 높은 생선회를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살아 있는 전어 가격은 죽은 것에 비해 월등 높다.
하지만 요즘 바다에 전어가 풍년이라는 소문처럼 한창 많이 잡혀서인지 살아서 펄펄 뛰는 횟감 전어의 가격도 예년에 비해 낮아 1㎏당 13000원에 팔리고 있다.
상인들의 말로는 전어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많아지면 가격은 그보다 조금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한다. 조금 때 이른 전어풍년에 아직 끝나지 않은 휴가철 때문에 아직은 전어가격이 오리지 않은 상태라는 말이다.
횟감 전어에 비하면 구이용으로 좋은 죽은 전어는 3㎏에 1만원으로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