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2시간 넘게 성채산을 현장 답사한 주민들최병렬
'성채산 납골당·화장터 건립저지 연현마을주민대책위원회'(이하 연현마을대책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집회는 시공사 S건설이 성채산 초입에 E.G.I(휀스)로 막은 현장 앞에서 시작된 가운데 30도를 넘는 폭염에도 불구,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연현마을대책위는 집회에서 "지난 7개월 동안 우리는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나서왔다"며 "더이상 지역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성채산 납골당·화장터 부지를 성채산 반대편 광명석세권 개발부지로 이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화장터를 짓지 않겠다는 각서를 중앙정부와 경기도지사, 광명시장이 협의해 공개하고 안양시장, 경기도지사, 정부부처 장관은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불구 수수방관하지 말고 주민충돌 등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태 해결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납골당이 들어설 위치 확인을 위해 '성채산 지형알기'에 나서 도보로 성채산 광명시 방향 소하동까지 이동한 후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 후 연현마을 방향의 공사현장으로 내려오는 2시간여 강행군을 하면서 분노하고 모두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