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부문의 새로운 돌풍의 주역인 UMPC 중 삼성전자의 Q1Ultra유상일
이렇게 삼성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UMPC 'Q1'은 참담한 실패를 맛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지만 그 이무기는 새로운 이무기를 낳았다. Q1의 후속모델인 'Q1Ultra'가 바로 그것이다. Q1Ultra는 처음 세상에 나와 약하기만 했던 Q1과는 다른 이무기였다. 그것은 현재 용의 지위에 오르려 하고 있는 노트북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처럼 UMPC가 가능성을 보이자 다른 기업들도 UMPC 개발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UMPC 이무기는 10여 마리로 늘어났다. 국내 기업인 라온디지털의 '에버런'과 외국 기업인 한국후지쯔의 'U1010' 등이 그것이다. 그 이무기들은 이제 서로 승천하여 용이 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디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에서는 선한 이무기와 악한 이무기가 경쟁을 벌여 선한 이무기가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UMPC업계에서는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하다고 할 수는 없다. 모두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
이 경쟁 속에 어떤 이무기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한 그 이무기가 과연 노트북을 제치고 데스크탑을 용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새로운 용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이제 PC업계에서 10여 마리의 UMPC 이무기들이 용의 자리에 도전하는 치열한 모습을, 그리고 그 흥미로운 경쟁의 엔딩이 어떤 모습일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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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부문의 이무기 UMPC, 승천하여 용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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