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나이카이에서 바라 본 오도리와 이츠쿠시마 신사이상기
바다를 건너 미야지마 부두까지는 연락선과 기선으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바다를 건너면서 오도리와 이츠쿠시마 신사, 그리고 그 뒤로 우뚝 솟은 미센을 조망할 수 있다.
멀리서 보아도 미센의 산세가 범상치 않다. 높이가 530m로 정상에 오르면 세토나이카이가 한 눈에 들어올 것 같다. 정상까지는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로프웨이를 통해 쉽게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탄 JR연락선은 승객을 200명 정도 태울 수 있는 큰 배로 실내에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어 아주 시원하다. 바닷바람을 쐬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바깥 갑판으로 나가는 편이 낫다. 나는 바다에서 보는 이츠쿠시마 신사 풍경을 잡기 위해 촬영 포인트를 찾아서 왔다 갔다 한다.
배는 금방 미야지마 항구에 닿고, 해안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이츠쿠시마 신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