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에서 온 내 파트너와의 첫 만남.김가람
7월 24일, 드디어 중국에서 친구가 왔다. 내 파트너가 누군지 무척 궁금했다. 부천 시청 로비에서 환영식을 했는데, 내 파트너는 13살로 나보다 3살이나 적었지만, 키는 180cm이나 되어 내가 오히려 동생 같았다. 이름은 양천천(梁天泉)이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대화는 되지 않아 걱정을 했다. 다행이 천천(天泉)이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 기본적인 대화를 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중국인들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중국발음이 영어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7박 8일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부천시청 대회의실에는 부천시와 교류도시인 중국 하얼빈, 웨이하이, 미국 베이커스필드에서 온 학생 총 38명과 외국인을 맞을 호스트 가정 38명, 인솔자 8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홍건표 부천시장님은 환영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천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국경선을 넘어 지구촌이 한 가족임을 알게 하고, 인류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어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줄 아는 폭넓은 세계관이 있어야 합니다.
교류도시 사업은 미래의 주역이 될 꿈나무들에게 다른 문화를 학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비록 7박 8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여러분들의 인격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적극적인 참여로 교류 도시 간 가교역할과 영원한 만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