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임재만
이 친구들은 자기가 박지성 아니면 이영표가 된 듯 골키퍼는 없고 총공격, 총수비다 골키퍼는 자유 키퍼제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이들에게는 예전에 내가 놀던 마당처럼 신나는 운동장일 게다. 아이들이 신나는 표정과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건강한 모습으로 운동장을 누비는 그들을 바라보며 흐뭇했다.
"너희들 축구가 재밌니?"
"예, 공차는 게 무지 재밌어요?" 여자아이가 대답을 씩씩하게 한다.
"컴퓨터 게임이 더 재미있을 텐데?"
"컴퓨터 게임도 많이 하는데요, 축구도 재미있어요."
"엄마가 게임을 못하게 해요. 그래서 축구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그래 잘했다. 축구가 건강에도 좋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거란다."
"네."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등짝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여름방학을 맞은 개구쟁이들이 집에서 컴퓨터에 매달려 있지 않고 날씨가 무더움에도 이렇게 씩씩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