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다락원 건물(왼쪽)과 금산군이 매입을 추진중인 인삼관광농원 건물과 부지(오른쪽)오마이뉴스 심규상
금산군이 매입 필요가 없다던 땅을 지목이 변경돼 땅값이 크게 오르자마자 갑자기 사들이려 해 특혜매입 추진 의혹이 일고 있다.
금산군은 최근 다락원 주변 주차공간을 확대한다며 인접해 있는 인삼관광농원(금산군 금성읍 양정리) 1만643㎡를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매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평균 감정가액은 45억8700만원(토지 33억여원, 건물 10억여원 등). 3.3㎡(1평)당 약 136만원 꼴이다.
통상 감정가액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결과 해당 토지의 핵심부의 공시지가가 최근 1년 만에 5배 가까이 폭등했다. 매입대상 토지중 가장 큰 면적(6966㎡, 65.7%)을 차지하는 71-9번지의 경우 주차장 부지로 지난 해 공시지가는 ㎡당 4만400원. 하지만 올해 공시지가는 19만7000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 올랐다.
인접한 71-25번지(200㎡)의 공시지가는 2만8100원에서 18만7000원으로 무려 7배 가까이 올랐다.
이 같은 지가 인상은 금산군이 지난 해 11월 15일 해당 핵심부의 토지의 지목을 농경지에서 대지로 일제히 변경해 주면서 가능했다.
반면 군은 지목변경이 이루어진 다음 날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어 관광농원 토지매입 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토지매입을 위한 의회 의결까지 얻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