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수요집회에서 만난 '정대협' 사무처장 강주혜씨. "하나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일 뿐,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최재인
강주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처장을 만났다. 결의안 통과 소식을 듣고 흘린 기쁨의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듯 했다. 강씨는 미국 하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들과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고 했다.
강씨는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과 시민분들이 함께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늘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 기자들에게 '내일도 수요집회 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10년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할머니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생긴 것이지, 결코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기자들 말처럼 오늘 집회가 마지막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말을 덧붙였다.
미국하원의 결의안 통과 이후 일본정부가 즉각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강씨는 "일본정부를 국제적 망신을 당할 게 아니라면 우리 요구에 귀를 열어야 한다"며 "세계 여론을 무시한다면 아무리 경제대국이라고 해도 고립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6일~19일, '세계공동행동주간'으로 만들 것"
강씨는 "미국은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 각국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로비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캐나다, 호주 및 4개국을 순회하면서 전시회 및 증언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8월 8일에는 선포식을 열고 8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를 '세계공동행동주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공동행동주관' 기간 동안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적으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강씨는 "여기 참여한 고등학생과 시민들만의 힘으로는 일본의 사과를 받아낼 수 없다, 정부의 외교적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의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6기 인턴기자 최재인입니다.
인턴기자 차예지와 함께 취재하였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