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한중문화회관김선태 한중문화원을 나서서 바로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중국 특유의 형식 문을 '페루'라고 한단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생긴 문을 마을의 입구를 표시하는 상징물로 세운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마을 앞에 세운 큰 돌 '선돌'과 같은 것인 셈이다. 이 페루를 중국정부에서 직접 돈을 들여서 제작해주는 일은 전세계적으로 인천밖에 없단다. 이런 페루를 지나서 100여년 전에 조성된 중국인 거리를 걸어보았다. 100여년 전의 건물들이 아직도 그대로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퇴락하여 이용을 하지 않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 큰사진보기 ▲차이나타운 골목길김선태 큰사진보기 ▲차이나타운김선태 중국 음식의 대표적인 상품이 되어버린 자장면의 본고장답게 맨 먼저 자장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태화관'은 아직도 건물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인천에서는 이곳을 잘 정비하여서 자장면박물관으로 만들어서 자장면을 직접 뽑아보는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명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알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태화관을 보고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옛날 중국 영사관의 자리를 이제는 중국인 학교로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는데, 그 벽면에 74장면의 삼국지 중요 장면을 그려서 조성한 명품 벽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었다. '삼국지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 거리를 자유 공원에서부터 차례로 보고 내려오노라면 삼국지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더듬어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큰사진보기 ▲삼국지 거리김선태 자유공원은 본래 응봉산이라는 해발 60여m의 산을 여러 나라가 조계를 형성하면서 산봉우리를 좀 깎아내리고 나무를 심어서 국내 최초의 공원을 만들었다다. 이름하여 만국공원이라 불렀는데, 일본이 나라를 점령을 하면서 '서공원'이라 불리다가 해방이 되어서 만국공원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지만, 6.25전쟁 때에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여 자유공원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맥아더 동상을 잠시 보고, 나서 내려가자고 했지만 일부는 바로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도 일찍 내려가려고 나섰는데, 제물포 구락부 건물이 보여서 들어섰다. 큰사진보기 ▲제물포 구락부김선태 인천이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명물 중의 하나가 이 자유공원과 함께 자리한 '제물포구락부'라는 사교의 장이었다. 어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술집인 셈이다. 조계에 모여 사는 각국의 사절이나 기업인들과 제국호텔에서 숙식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을 논의하고 서로 협력할 것과 다툴 것을 여기서 풀어내는 사교의 장이었단다. 지금은 비교적 잘 정비가 되어서 정말 사교 클럽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재현을 해두고 있어서 한동안 느긋하게 소파에 몸을 묻고 그날의 부자들이나 기업인들의 기분을 느껴 불 수 있었다. 한 단계를 더 내려서니 옛 시장 관사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이 건물 옛 일본인들이 지은 시장 관사였다는데 지금까지 시장 관사로 이용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건물보다는 일본식 정원이 특히 아름다워서 이 부분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이 관사를 역사유물전시관으로 만들어서 전시를 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견학을 할 기회를 갖지 못하여 아쉬웠다. 돌아 내려오니 중국과 일본의 조계를 가르던 계단이 곧게 뻗어 있고, 그 계단의 맨 윗자리에 공자의 석상이 위엄 있게 서 있었다. 큰사진보기 ▲공자상김선태 일본 조계쪽으로 내려가면서 남아있는 건물들을 보니 일본의 은행 건물이 세 개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건전하게 보존이 되어 있었고, 내부 수리만으로 이용이 된다고 하니 무서운 인종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전쟁에서 져서 우리나라를 내어 놓을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치도 않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 하나라도 정성을 다하여 지었고 이렇게 아직도 그 모습을 지니고 남아 있을 수 있게 한 것이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섬뜩한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큰사진보기 ▲옛 일본 은행 건물들김선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녹원환경뉴스, 디지털특파원, 개인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녹원환경뉴스, 디지털특파원, 개인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인천 #차이나타운 #개항 #중국조계 #자장면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선태 (ksuntae)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지하철 역사 구석 구석을... 코로나시대, 숨은 공로자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