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장아찌정현순
하지만 얼마 전 딸아이가 엄마가 해준 깻잎장아찌 생각이 나서 직접 해먹었다는 말이 생각났다. 어찌나 먹고 싶었는지 퇴근길에 시장에 가서 깻잎을 1000원어치 사다가 급한 김에 간장과 고춧가루, 설탕만 넣고 재서 쪄먹었단다. 그래도 맛있게 밥을 먹을 수가 있었다고 한 말이 생각난 것이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간장, 고춧가루, 설탕만 넣고 했어도 맛있게 먹었을까? 생각하니 웃음도 나고 안쓰럽기도 했다. 딸아이가 요즘 들어 점점 내가 해준 옛 음식을 먹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집에 와서 반찬 없는 밥을 먹으면서도 "엄마가 해준 거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주재료인 들깻잎이 푸짐하게 준비되었다. 부재료로는 육수를 만들 멸치, 간장, 고춧가루, 생강, 파 마늘, 까나리젓, 설탕, 깨 등이 준비되었다. 우선 물에 멸치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 식힌다. 식힌 육수에 부재료인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