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정 전 장관에 이어 연설한 손 전 지사는 과거 세력을 이겨내고 미래로 나갈 것을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아직 자축하고 자신만만할 때 아니다"라며 "아직은 국민 여러분에게 모든 것이 떳떳하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여기까지 만들어진 것, 축하할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자리임을 우리 모두 다짐하자"고 말했다. 이 순간 기자실과 행사장에서는 묘한 흐름이 감지됐다.
이전 창당 준비위 당시 연설에 비해, 손 전 지사는 이날 5분 발언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서울시에서 12만개 만들때 경기도에서 74만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시가 2.8%로 경제성장할 때 경기도는 7.5% 경제성장" 등 5분 발언 시간을 초과해 가며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자신만의 강점을 세세히 수치까지 들어가며 연설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대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류 요청 메시지도 요청했다.
오후 2시 서울 시당, 오후 4시 인천 시당 창당 대회. 연설은 서울시당과 대동소이했다. 단 발언 시간은 3분으로 제한 됐다. 사회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모두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정 전 의장은 연설 말미에 종이치자 "땡소리가 났다, 마치겠다"고 말했고, 손 전 지사는 "저는 한 1분밖에 안 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