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치기(왼쪽)와 딱지치기. 크고 잘 다듬어진 비석돌과 빳빳한 종이로 만든 대형 딱지는 자신을 과시하던 좋은 보물이었다.KBS
이외에도 대형 딱지를 접어 상대편을 주눅 들게 했던 딱지치기, 손톱에 시커멓게 때가 낄 정도로 흙이 있는 맨땅에서 했던 공기놀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던 기와를 갈아 비석모양으로 깎거나 갈아서 만든 돌로 세워져있는 상대편 비석을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비석치기(또는 망까기) 등도 선보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옛 추억을 더듬어보게 했다.
지금 30대가 넘는 세대들은 <상상플러스>에서 선보였던 추억의 놀이 이외에도 맨땅에 3개의 구멍을 파놓고 구슬을 그곳에 넣어 3바퀴를 돌면 범이 되고, 이후 상대편 구슬을 맞추면 그 구슬을 따는 놀이인 구슬치기, 나무를 깎아서 큰자와 작은자(새끼자)를 만들어서 편을 나누어 승자와 패자를 가렸던 자치기놀이, 동그란 원안에 찌그러진 빈 깡통을 놓고 술래가 숨어있는 사람을 찾아서 깡통을 먼저 찍으면 술래가 되는 놀이인 깡통차기 등을 하며 별다른 장난감 없이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추억의 놀이들. TV에서 다시 추억의 놀이들을 방송의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예전의 추억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도록 하는 것은 시청자로서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피해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떠날 것이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간 여행지에서 추억의 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