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높이 잘못 표기, 명산 홍보 앞서 수정부터

울산 울주군 명산 신불산 일제시대 높이 아직도 표기

등록 2007.07.23 19:44수정 2007.07.23 19:46
0
원고료로 응원
울산 울주군의 명산 신불산이 높이가 틀리게 울주군 홈페이지에 표기된 것으로 드러나 지난19일 관계자가 시정을 하겠다고 했으나 23일 현재까지 변경되지 않고 있다.
23일 울주군 홈페이지 '명산/사찰' 코너에는 신불산 높이가 1208m로 포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1159m가 정확한 높이로 나타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신불산의 1209m, 1208m는 일제시대 측량된 것이고 지난 1998년 9월 14일자로 삼각점을 이용해 측정되어 정확한 높이는 1159m로 공식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울주군 문화관광과 울주7봉계는 이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시인하고 당장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23일 현재도 잘못된 표기가 변경되지 않고 있으며 울주군 홈페이지 내부 자체에도 산 높이가 서로 다르게 표기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기된 산 높이는 각종 여행관련 사이트에 그대로 게재되는가 하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 조차도 잘못 기재되어 있다.

명산을 자처하는 울주군이 잘못 표기된 부분들을 바로잡고 외부 사이트나 정보지에도 이를 시정시켜야 할 것이지만 오기된 것을 알고도 고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에 대해 울주군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울주7봉계에 높이 잘못을 지적했지만 고치는 것은 우리 업무가 아니며 현재 40억여원을 들여 산 높이가 제대로 표기된 대형안내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문화관광과에 울주7봉계를 두고 문화컨텐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에 앞장고 있지만 정작 신불산의 높이는 일제시대 측정된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김영호기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