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이철 사장 퇴진 투쟁에 주력"

21일 대전역에서 조합원 집회 열어..."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철폐" 요구

등록 2007.07.21 17:32수정 2007.07.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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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 모인 철도노조 노조원들이 이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역에 모인 철도노조 노조원들이 이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김문창
철도노조(위원장 엄길용)는 21일 대전역에서 2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원직복직,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하반기투쟁은 철도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이철 사장 퇴진 투쟁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엄길용 위원장은 “해고자들은 1460여 일 동안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20일째 도보 투쟁을 벌이고 있고,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도 508일과 217일간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피눈물 나는 단식투쟁을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 위원장은 “철도공사는 이철 사장이 부임한 후 ERP를 통한 노동강도 강화와 현장통제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인력운용 합리화 명목으로 올해만 930명의 인력을 감원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엄 위원장은 "이철 사장 퇴진 투쟁을 통해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철도가 민중들의 편안한 신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임성규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국가기간산업의 구조조정은 노동자, 민중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구조조정이 되어야 함에도 단지 이익만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철도노조가 하반기 투쟁에서 승리하려면 2만5천조합원이 똘똘 뭉쳐 각오와 결의를 새롭게 해 운수노동자가 사회공익을 위한 하반기 투쟁에 강고한 연대투쟁을 할 때 가능하다”며 “이철 사장 퇴진 투쟁을 시작으로 사회공공성확보 투쟁에 힘차게 나서자”고 역설했다.

이들은 ▲해고동지의 원직복직, 복직동지의 원상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의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 ▲철도의 공공성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할 것 ▲ERP와 신인사제도 구축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투쟁할 것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반대하고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 ▲07년 하반기 투쟁승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엄길용 #철도노조 #해고자 #KTX #새마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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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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